[HRD 칼럼]사회적 가치의 실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최근 들어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들에 부쩍 회자膾炙되고 이슈 중 하나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천이다.

사회적 가치라는 용어가 얼핏 낯설게 보일 수 있으나 갑자기 생겨난 개념이라기보다는 많은 기업들이 기존에 행해왔던

CSR(사회적 책임)의 연속 선상에서 보면 된다. 하지만 CSR 범주 안에 있는 이 사회적 가치도 그 궁극의 속성과 본질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CSR의 핵심은 기업의 초과 이윤의 일부를 단순히 사회에 환원하거나 나누는 활동, 예를 들어 기부나 공헌활동,

봉사활동 등으로 이루어져 ‘소멸성’과 ‘일회성’ 성격이 강한 반면 사회적 가치는 기업 경쟁력과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가 나고 이를 통해 지속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사회적 가치는 기업이 잘 하는 역량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기업활동 자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총량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현 정부에서는 공직사회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핵심 이슈와 트렌드는 무엇인지 좀 더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공신력 있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가 회사의 신용을 평가할 때 사회적 가치의 실천 여부를 반영하고 있고, UN,

OECD, ISO표준 등 국제기관에서도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정책을 도입하고 규범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이 되고자 하는 

기업일수록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고자 하는 기업들은 사회적 가치에 대해 절대 등한시해서는 안되는 상황이 온 것이다.


둘째, 특히 국내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시 사회적 가치 활동을 계량화하고 이의 배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공공기관 및 준정부기관에서는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사회공헌을 넘어선, 

효과적인 사회적 가치 실천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셋째, 사회적 가치 창출 여부는 기업이 생산하는 서비스나 제품 등의 최종 엔드 유저인 소비자들의 구매의사결정과 구매행동에도

점차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초반에 태어난 10대~20대 초반의 어린세대를 지칭하여 ‘Z세대’라 하는데, 

이들은 유행에 극히 민감해 소비 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평가되는 연령계층이다.


특히 Z세대가 2020년까지 전체 소비자의 40%를 차지하고, 이들의 89%가 사회, 환경 이슈에 동참하는 기업의 상품의 구매하기를 원하고, 

65%가 물건을 살 때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기업의 사회적 가치 노력을 고려한다는 미국 리서치 업체의 연구결과도 있다.

비슷한 효용을 준다면 착한 기업을 이용할 것이라는 심리는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을 정도로 대중화되어 있다.

이와 같은 이슈와 트렌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써 전략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해서 기업이 실천해야 할 활동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은 어찌 되었든 사회적 가치의 실천이 이제는 피할 수 없다는 명제 하에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행해진 부문별 소극적인

활동들을 파악하고 이러한 기존 활동성과에 대한 정밀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해당기업에 맞는 그리고 전략적으로

행할 수 있는 기업 고유의 사회적 가치실천에 대한 본질적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존에 해왔던 활동들이 과연 무엇이

잘 되었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한 꼼꼼한 점검과 방향을 재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사회적 가치에 대한 총체적 전략과 실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별도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해당 기업에 맞는 

고유의 사회적 가치 실천 모델을 정립할 필요가 있겠으며, 이를 통해 기업 고유의 사회적 가치 실천 전략을 토대로 전사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 수렴하는 워크샵, 회의 등을 통해 발전적인 아이디어의 도출과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 운영하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는 아무리 좋은 전략과 실행 결과가 있을지라도 효과적인 홍보 및 피드백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과가 반감된다. 

사회적 가치 관련 실천 내용들을 내부 직원들은 물론 지역사회 및 대중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꾸준히 전파하고, 

피드백 받아 더욱 발전적인 모델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경영전략 이행과정의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 인키움 리더십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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